배우 오영수가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 6단독 정연주 판사는 15일 오영수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일기장 내용, 이 사건 이후 상담 기관에서 받은 피해자의 상담 내용 등이 사건 내용과 상당 부분 부합하다. 또, 피해자의 주장은 일관되고 경험하지 않으면 할수 없는 진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7월 지방에서 연극을 위해 두 달간 머물 때 A씨와 산책로를 걷다가 “한번 안아보자”며 양팔을 벌려 껴안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또 같은 해 9월에는 A씨 주거지 앞 복도에서 오른쪽 볼에 입맞춤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오영수는 A씨와 산책하고 주거지를 방문한 것은 맞지만 추행한 사실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오영수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021)에서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 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2022년 1월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TV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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