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 동시통역사 이윤진 부부가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범수로서는 두번째 이혼이다.

이범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16일 “이범수 씨와 이윤진 씨가 이혼 조정 중이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파경은 지난해 12월 SNS를 통해 불거지기 시작했다. 당시 두사람은 계정 팔로우를 끊었고, 이범수는 팔로우 목록과 게시물 전체를 삭제했다. 이윤진은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이범수 소속사는 이혼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지만 3개월만에 이를 시인했다.

이범수는 2003년 대학 동기와 결혼했다가 5개월 만에 이혼했다. 이후 이윤진 씨와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부부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육아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 이범수는 아들과 서울에서, 이윤진은 딸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는 오는 4월 개봉하는 ‘범죄도시 4’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범수 뿐만 아니다. 올해 들어 벌써 다섯쌍의 연예계 커플이 파경을 맞았다.

배우 황정음은 지난 달 22일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이혼 소송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웨딩마치를 울린 두 사람은 2020년 한차례 위기를 맞았다. 당시 두사람은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조정 중 재결합을 결정했다. 2022년 3월에는 둘째 아들도 낳았다. 하지만 이혼 위기를 극복한지 3년 만에 다시 갈라서게 됐다.

설상가상 황정음은 자신의 SNS에 남편의 귀책사유를 암시하는 글을 남겨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황정음 역시 이범수와 같은 소속사인 와이원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지난달 29일에는 가수 벤이 W재단 이욱(35) 이사장과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벤 측 역시 남편 이씨에게 귀책사유가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추선생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허동원, 가수 서인영 등도 이혼 소식을 전했다. 연이은 연예계 파경 소식에 팬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