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한국 축구 대표팀 임시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의 주장 체제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3월 A매치 기간을 맞은 대표팀은 1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태국과의 2연전에 대비한 첫 소집훈련을 했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황 감독은 손흥민의 주장 체제가 계속될 것이냐는 물음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올 초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짙은 아쉬움 속에 마감했다. 4강 탈락으로 대회를 마감한 직후에는 앞으로 대표팀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는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황 감독은 손흥민에게 일단 태국과 두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계속 채우기로 했다. 황 감독은 "(손흥민과 이강인으로부터) 얘기를 들어보고 싶다.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듣고 싶고, 앞으로 생각도 듣고 싶고,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고 싶고, 방법을 찾아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시간이지만,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는 생각은 다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방법이 좋을지 좀 더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이강인 모두 아시안컵 뒤에도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왔다.
손흥민은 2골 3도움, 이강인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에 치른 리그 경기에서 넣은 1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작성했다.
황 감독은 '이강인과 득점 뒤 소통했는지' 등을 묻는 말에 "이강인과는 통화 안 했다. (태국전에서 이강인을 많이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릴 수 없다. 얼굴,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탁구게이트 사건뿐 아니라 일부 선수가 대한축구협회 직원과 '카지노 칩'까지 사용해가며 돈을 걸고 카드놀이를 했다는 '카드게이트'까지 터져 대표팀을 바라보는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황 감독은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만나서 얘기도 듣고 교감하는 시간을 계속 갖고 있다"면서 "좀 밝고 유쾌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하자고 얘기했다. (해외파까지 합류해) 전체 선수들이 다 모이면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