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이혼 소송 중인 배우 황정음(40)이 일반인 여성을 상간녀로 오해해 ‘공개 저격’했다 사과했다.

황정음은 4일 개인 SNS에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일반(인)분의 게시글을 게시하여 당사자 및 주변 분들께 피해를 입힌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내용을 정정하기 위해 이 공간에 다시 글을 작성하게 됐다”면서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도 직접 사과 연락을 드려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황정음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이 신상공개 피해를 입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해당 여성은 악성댓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앞서 황정음은 전날 자신의 SNS에 A씨의 사진과 함께 “추녀야, 영돈이랑 제발 결혼해 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에 가면 안 돼?”라는 글을 올렸다. A씨가 전 남편과 방콕여행을 갔다고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A씨는 “저는 상간녀가 아니다. 이영돈님이 뭐 하시는 분인지도 몰랐고 그 분도 제 존재 자체를 모르실 거다”며 “평소 친구들과 부르는 애칭이 ‘영돈’이다. 증거도 없고 확인되지 않은 글을 팔로워 100만 명이 넘는 계정에 올렸다. 생각이 짧은 것 같다”고 분개했다.

황정음의 위태로운 SNS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월 남편이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 같은 내용의 글과 함께 남편의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다. 법조계는 이같은 황정음의 SNS 활동이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고 이혼소송에서 불리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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