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조엘 엠비드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승리를 안겼다.
필라델피아는 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엠비드가 30분을 뛰며 24점을 넣은 데 힘입어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09-105로 물리쳤다.
시즌 도중 무릎 수술을 받아 복귀 전망이 어두웠던 엠비드는 9주 만에 출전한 경기에서 4쿼터 막판 승패를 가르는 자유투를 넣고 7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엠비드는 경기가 끝난 뒤 팀 선배이자 농구 명예의 전당 멤버인 앨런 아이버슨으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41승 35패로 동부콘퍼런스 8위로 밀린 필라델피아는 간판스타인 엠비드의 복귀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치지 않고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희망을 갖게 됐다. 엠비드는 104-105로 뒤지던 4쿼터 종료 37초 남기고 두차례의 자유투 기회를 놓치지 않고 4개를 모두 성공,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엠비드는 경기가 끝난 뒤 "복귀하면 30, 40점을 넣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나 자신을 믿을 수 있을 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서부콘퍼런스의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패배로 공동 2위(52승 23패)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