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종합격투기 단체 UFC가 300번째 '넘버링 대회'를 맞아 12명의 전ㄱ현직 챔피언이 출전하는 초호화 대회를 연다.
UFC는 1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UFC 300: 페레이라 vs 힐' 대회를 개최한다.
1993년 11월 'UFC 1'로 첫발을 뗀 UFC는 30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큰 종합격투기 단체로 성장했다.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는 UFC 라이트헤비급(93㎏)과 여자 스트로급(52.2㎏), '악동' 가운데 최고를 뽑는 BMF(상남자)까지 세 개의 타이틀 매치다.
메인 이벤트로 열리는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는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가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인 자마할 힐(미국)과 맞붙는다.
페레이라는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라 내가 질 수도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이기려고 이 자리에 섰다"고 각오를 밝혔고, 힐은 "이번에 이기는 사람이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전의를 다졌다.
코메인 이벤트인 여자 스트로급은 챔피언 장웨일리와 랭킹 1위 옌샤오난의 중국 선수 맞대결이 열린다.
34세 동갑내기인 두 선수 모두 중국 무술인 우슈 산타 기반의 타격가로 화끈한 타격전이 특기다.
BMF는 '지구에서 가장 거친 남자'를 뽑기 위해 마련된 무대다.
BMF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미국)는 UFC 페더급(65.8㎏) 챔피언 맥스 홀러웨이(미국)을 상대로 라이트급(70.3㎏)에서 첫 방어전을 치른다.
지금까지 게이치는 12번, 홀러웨이는 11번 '파이트 나이트' 보너스를 받을 만큼 화끈한 경기로 정평이 난 두 선수다.
게이치는 "보통 경기 다음 날 살아 있을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고 무시무시한 각오를 전했고,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아름답게 은퇴시켜준 홀러웨이는 "진짜 상남자는 죽을 때까지 싸운다"고 각을 세웠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와 랭킹 4위 아르만 사루키안(아르메니아/러시아)은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에 대한 도전권을 놓고 충돌한다.
올림픽 여자 유도 2연속 금메달의 전설을 쓴 케일라 해리슨(미국)은 UFC 데뷔전에서 UFC 여자 밴텀급(61.2㎏) 챔피언 출신 홀리 홈(미국)과 정면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