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뛰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새 사령탑으로 뱅상 콩파니(38ㄱ벨기에·사진) 감독을 선임했다.
뮌헨 구단은 29일 콩파니 감독과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뮌헨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맹활약한 김민재와 '특급 골잡이' 해리 케인(잉글랜드) 등이 가세했으나 이번 2023-2024시즌 '무관'에 그쳤다. 분데스리가에서 지난 11시즌 동안 지켜온 패권을 레버쿠젠에 내주며 3위에 그쳤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선 2라운드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덜미를 잡혔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에 올해 2월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를 올여름까지만 유지하기로 하면서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섰다.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이끈 사비 알론소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됐으나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1986년생의 '젊은 지도자' 콩파니 감독이 낙점됐다.
콩파니 감독은 선수 시절 벨기에 대표팀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주축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주장을 맡은 적도 있는 '레전드'다. 선수 은퇴 이후엔 벨기에 안데를레흐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22년부터 최근까지는 잉글랜드 번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