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지난달 알려진 이혼 소송 절차를 취하했다.
AP통신은 12일 "매킬로이와 그의 아내 에리카가 전날 이혼 소송을 취하했다"며 "그들은 부부 관계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017년 에리카와 결혼해 딸 하나를 둔 매킬로이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법원에 "결혼 생활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 났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혼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진 뒤 약 한 달 만에 입장을 번복한 매킬로이는 "지난 몇 주간 에리카와 나는 가족으로 함께 지내는 것이 가장 좋은 미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다행히도 우리는 서로 다른 점을 극복해냈고,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1989년생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26승을 거뒀고,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1년 US오픈, 2012년과 2014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 등 네 차례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협회 직원이던 에리카와 2012년 라이더컵 때 처음 만났다.
그때는 매킬로이가 테니스 선수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 교제 중이었고, 보즈니아키와는 2013년 12월 약혼했다가 2014년 5월 파혼했다.
이후 2015년 에리카와 만나기 시작해 그해 약혼했고 2017년 결혼했다.
매킬로이는 올해 PGA 챔피언십 개막을 사흘 앞두고 이혼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졌고, 이번에는 US오픈 개막을 이틀 앞두고 이혼 소송 취하 사실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