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사이클 여제' 나아름 이후 8년 만에 아시아 도로사이클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도로에서 우승한 송민지(삼양사·사진)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내며 겹경사를 누렸다.
대한자전거연맹에 따르면 송민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도로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12.6㎞ 구간을 2시간 56분 51초 만에 주파해 84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리나라 선수가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도로에서 우승한 건 2016년 나아름 이후 8년 만이다.
앞서 9일 열린 도로독주 경기에서 13위에 그쳐 아쉬움을 삼킨 송민지는 '사이클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개인도로에서 전략적으로 전체 레이스를 운영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유로(한국국토정보공사)로 일찌감치 확정된 남자부와 달리 지난해 말 나아름의 은퇴 이후 공석이 된 여자부 올림픽 출전자 자리를 두고 송민지를 포함해 5명의 선수가 경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