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크로아티아 3-0 격파…16세 야말, 최연소 출전에 도움까지

이탈리아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첫판에서 사상 최단 시간 골을 내주고도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15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알바니아에 2-1로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고 24초 만에 실점했다.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향해 던진 스로인이 알바니아 공격수 네딤 바이라미에게 연결됐고, 바이라미는 골대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을 향해 정교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탈리아의 동점골과 역전골도 비교적 이른 시간에 들어갔다.
이탈리아는 전반 11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로렌초 펠레그리니가 올린 크로스를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 득점했다.
5분 뒤에는 니콜로 바렐라가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득점했다.
B조는 이탈리아에 스페인, 크로아티아까지 속해 '죽음의 조'로 불리는 가운데, 유로 2020에서 우승한 이탈리아는 대회 2연패이자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스페인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치른 첫판에서 3-0 완승을 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반 29분 파비안 루이스의 스루패스를 받은 알바로 모라타가 선제골을 넣었고, 3분 뒤에는 루이스가 직접 수비를 제치고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땅볼 슈팅을 날려 2-0을 만들었다. 전반 47분에는 다니 카르바할이 오른쪽에서 라민 야말이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스페인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FC바르셀로나 출신으로 만 16세 338일인 야말은 유로 최연소 출전 기록을 쓴 데 이어 최연소 공격포인트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야말은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드리블, 패스 능력에 축구 지능까지 좋아 '제2의 리오넬 메시(마이애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