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파이팅!”

소년에서 청년이 된 양궁 남자 간판 김제덕(20)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김제덕은 2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포부를 밝혔다.

김제덕은 2021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큰 소리로 ‘파이팅’을 자주 외치며 대표팀에 힘을 불어넣는 장면이 큰 화제가 됐다.

10대 소년에서 20대 청년이 된 김제덕은 “지난 대회엔 10대로, 이번 대회엔 20대로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 도쿄에 이어 2번째 올림픽 출전인데 파리에선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김제덕이 단체전 금메달을 최우선 목표라고 언급한 까닭은 한국 대표팀이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파리에서 수확하면 양궁 단체전 최초로 3연패에 성공하기 때문이다. 김제덕은 “최초 3연패라는 기회를 꼭 잡고 싶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양궁 대표팀은 자체적으로 세트장을 지어 파리 양궁 경기장 적응에 나섰다. 김제덕은 “파리 현장을 생생하게 구성해놓은 곳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 준비 당시에도 좋았던게, 현장을 재구성한 세트장에서 훈련을 했던 것이다. 또 양궁 대표팀 2군과 함께 연습경기도 많이 하고 있다”며 양궁 2연패 도전이 순조롭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제덕은 올해 열린 3차례의 양궁 월드컵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최근 열린 3차 월드컵에서 32강 탈락을 맛봤다. 그럼에도 “문제 없다”고 호언장담했다. 김제덕은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일 뿐이다. 올림픽 하나만 보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때 ‘코로나19펜데믹’으로 무관중 경기를 치렀다면, 파리에선 수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한다. 기멪덕은 “관중이 들어오고 넓은 경기장에서 시합하니 더 재밌을 것 같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도쿄 때처럼 경기 중에 ‘파이팅’을 크게 외치겠다. 더 자신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파리 올림픽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양궁 대표팀 홍승진 감독은 “현재까지 금메달 3개를 목표로 잡아놨다. 남은 기간 동안 훈련을 충실히 해 보완할 점은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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