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시오, 새나, 아란이 아이오케이컴퍼니에서 새출발한다.

이들은 아이오케이컴퍼니 산하 메시브이엔씨 소속 새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서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진입한 ‘큐피드’로 해외서 큰 인기를 얻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지난해 6월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속사 어트랙트가 정산자료 제공 의무와 멤버 건강관리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팀 활동은 중단됐다.

그러나 항고심까지 이어진 재판에서 법원은 멤버들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고 지난해 8월 최종 기각 결정을 내렸다.

멤버 키나는 지난 10월 어트랙트로 복귀해 피프티 피프티로 활동을 재기했으며 나머지 멤버 3명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세 멤버는 최근 SNS 채널을 개설한데 이어 아이오케이컴퍼니에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특히 이들은 본인들을 피프티 피프티의 ‘핵심’ 멤버라고 홍보하는 등 5인조로 재편해 활동할 피프티 피프티 2기를 의식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오케이컴퍼니 관계자는 “실력과 열정을 갖춘 멤버들이 세계 무대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세계시장에서 큐피드라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 주역들과 함께 또다른 성공 신화를 새롭게 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여론은 이들에게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전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분쟁 중에도 각종 여론전을 펼치며 강도 높은 폭로전을 이어갔다.

이들은 어트랙트로부터 건강을 망칠 정도로 활동을 강요당했고, 부채 해결을 위한 돈벌이였다고 주장했으나 당시 피프티 피프티는 데뷔한지 1년밖에 안된 신인그룹인데다 여타 K팝 아이돌 그룹들과 비교해 활동량이 현저히 적었다는 점, 이중 상당 부분을 휴식기와 소속사와의 소송전으로 보내 정작 활동기는 몇개월 되지 않기 때문에 대중의 공감을 전혀 얻지 못했다.

법원에서도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가운데, 어트랙트는 전속계약 분쟁 사태의 배후에 음악 용역업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등 외주업체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어트랙트는 지난해 12월 18일 새나, 시오, 아란과 이들의 부모, 안성일 대표와 백모 이사 등 총 12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재판을 진행 중이다.

한편 현재 피프티 피프티는 원 멤버 키나를 비롯해 멤버를 새로 영입, 5인조로 9월 본격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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