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뉴 에이스' 전하영(서울특별시청)이 이번 시즌 두 번째 국제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하영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사브르 그랑프리 여자부 결승전에서 테오도라 군두라(그리스)를 15-7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2001년생인 전하영은 2021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기대주로 꼽혀오다가 올해 여름 파리 올림픽을 통해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새로운 주축으로 거듭났다.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팀 에이스의 상징인 단체전 마지막 라운드를 도맡아 한국의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 첫 결승 진출과 은메달에 힘을 보탰다.
이후 8월 대통령배 전국 남녀선수권대회와 9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한 전하영은 2024-2025시즌 첫 월드컵인 지난달 알제리 오란 대회에서 국제대회 개인전 첫 우승을 달성했고, 이번 그랑프리 우승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여자 사브르 개인 세계랭킹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함께 출전한 최세빈(전남도청)은 9위, 서지연(안산시청)은 15위에 자리했다. 같은 곳에서 열린 사브르 그랑프리 남자부 경기에서는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이 10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