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가 엄마가 된다.

17일 디스패치는 김민희는 지난해 여름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자연 임신해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출산 예정일은 올 봄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희와 홍상수는 현재 경기도 하남에 거주 중이며 지난 연말 서울 한 음식점에서 데이트 하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홍 감독은 김민희의 임신 확인부터 검사, 검진까지 따라다니며 산부인과에도 함께 가며 극진히 산모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1985년 미국 유학 시절 만난 A씨와 결혼해 외동딸을 두고 있다. 하지만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김민희와 만난 후 인연을 맺고,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서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 함께 생활하면서 배우이자 ‘제작부장’이라는 직함을 걸고 그의 영화 제작에 참여해 왔다. 지난해 선보인 ‘수유천’은 그와 연인 관계를 이어오면서 선보인 열다섯번째 작품이었다.

김민희는 지난해 8월 ‘수유천’으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당시 옆에 있던 홍 감독과 손을 꼭 쥐고 기쁨을 나눠 여전한 사랑을 보여줬다. 김민희는 수상 소감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 만들어 주신 홍상수 감독님, 저는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며 “함께 작업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홍상수는 1960년생으로 현재 64세이며, 김민희는 1982년생으로 현재 42세다. yoonss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