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에이스였던 류현진이 올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 김혜성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류현진은 22일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다저스에 정상급 선수가 많다고 해서 위축할 필요 없다. (김혜성) 본인의 스타일대로 기량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어 팀내 적응에 대한 팁을 전했다. 류현진은 “일단은 부딪쳐야 한다.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과 떨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밥을 먹을 때 동료들과 같이 먹으려고 노력하고, 다른 선수들이 이야기할 때는 그쪽으로 가서 주변에 있는 것만으로도 교감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자신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 때, 추신수 등 기존 빅리그 선배들이 조언한 내용이라고 언급했다.

류현진은 2013년 다저스에 입단해 첫해 14승(8패)의 호성적을 올렸고 2019년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맹활약했다.

특히 류현진은 데뷔 초기부터 동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등 빠르게 적응하며 성공 발판을 다졌다. 후안 우리베, 야시엘 푸이그 등과 격의 없는 모습은 국내 팬들에게도 화제가 됐다.

한편 푸이그가 키움과 계약하며, 류현진과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둘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동고동락했다.

류현진은 “(푸이그와)맞대결한 지가 매우 오래됐다”며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나도 연구해야 한다. 그냥 경기장에서 만나면 그냥 즐거울 것 같다. 그런 기대감이 있다”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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