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빅리그 데뷔를 앞둔 내야수 김혜성(26·사진)이 시범경기 첫 안타를 때려냈다.
김혜성은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 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 4회에 대타로 출전했다.
다저스가 3-2로 앞선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무키 베츠의 대타로 나온 김혜성은 상대 투수 우완 에두아르니엘 누네스를 상대로 안타를 쳤다.
1, 2구를 모두 볼을 골라낸 뒤 3구째 파울이 나왔고, 시속 156㎞ 빠른 공 4구째를 받아쳐 1루 쪽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시범경기 세 번째 출전에 나온 김혜성의 미국 무대 첫 안타였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김혜성의 상대 투수였던 누네스는 아직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는 선수다.
이후 베츠를 대신해 유격수 수비를 본 김혜성은 6회 2사 2루 상황에서는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2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 폭투가 나와 2사 2, 3루가 됐지만 역시 득점과는 무관했다.
김혜성은 21일 시범경기 개막전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두 번 타석에 들어서 내야 땅볼과 볼넷을 기록했고,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혜성은 이날 7회부터 수비 위치를 중견수로 변경했다.
경기는 7회초 현재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3-3으로 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