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괴물’ 사사키 로키(23·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고 구속은 160㎞에 달했다.

사사키는 4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시범경기에서 3이닝 동안 2안타 4사구 2개, 삼진 5개를 기록했다.

여러 구종을 점검했다. 속구(25개), 스플리터(18개), 슬라이더(3개) 총 46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99마일(약 160㎞)까지 측정됐다.

선발로 나선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이어 5회초부터 마운드에 오른 사시키는 1사 후 오스틴 윈스에게 우전 안타,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 몸맞는 공을 허용하며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침착하게 위기를 넘겼다. 주무기 스플리터가 주효했다. TJ 프리들과 맷 맥레인에게 스플리터를 던져 연속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6회초에도 위기에 빠졌다. 2루타와 폭투로 또다시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이번에도 삼진과 내야 플라이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위기 관리 능력을 뽐낸 셈이다.

7회초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윈스를 스플리터로 삼진 처리한 뒤, 엑토르 로드리게스를 1루 땅볼, 카를로스 호르헤를 삼진으로 돌려보내며 첫 등판을 마쳤다.

괜히 일본 괴물로 불리는 사나이가 아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서 퍼펙트게임(2022년)을 달성했다. 또 NPB 비공인 최고 기록인 시속 165㎞를 뿌렸다. 특급 괴물이다.

지난해 포스팅을 통해 ML 진출을 선언, 다저스와 계약금 650만 달러(약 94억 원)에 계약했다. ML 시범경기 데뷔 무대에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강속구를 앞세웠다.

정규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