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시범경기에서 또 한 번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11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 시범경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기록은 3타수 1안타 1득점.

이날 경기후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 0.333(27타수 9안타)을 유지했다.

◇ “빅리그 적응 끝!” 시범경기에서도 빛난 이정후

이정후는 경기 초반부터 장타력을 발휘했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클랜드 선발 좌완 제프리 스프링스의 초구를 받아쳐 2루타를 터뜨렸다.

이 타구는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가며 인정 2루타가 됐다. 이정후는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전력 질주하며 2루에 안착했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 타석에서는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3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났고, 5회말에도 1사 2루 기회에서 상대 두번째 투수 저스틴 스터너를 상대로 좌익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이정후는 7회 수비 교체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선발 벌렌더는 5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4삼진 1실점으로 정규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오클랜드 선발 스프링스는 4이닝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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