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의 핵심 멀티맨’ 배지환, 빠른 발로 2루타 2개+2득점…시범경기 타율 0.455로 ‘폭발중’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5)이 시범경기에서 연속 폭발하며 개막 로스터 합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배지환은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작성한 기록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배지환의 시범경기 타율은 0.455(22타수 10안타), OPS(출루율+장타율)는 1.205가 됐다.
배지환은 시범경기 내내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을 앞세워 팀의 핵심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모양새다.
◇ ‘번개 발’ 배지환, 2루타 2방으로 양키스 마운드 공략
이날 배지환은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3회부터 본격적으로 배트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각인했다.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선발 캠 슐리틀러 상대, 우전 2루타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0㎞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우측으로 굴러갔다. 그러자 배지환은 특유의 빠른 발을 이용해 순식간에 2루까지 내달렸다. 이어진 오닐 크루스의 홈런으로 득점까지 기록했다.
4회말엔 적시타를 때려냈다. 1사 1, 2루 찬스에서 양키스 두 번째 투수 숀 보일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바깥쪽 147㎞짜리 싱킹 패스트볼을 받아치며 출루했다.
배지환은 이후 후속타에 홈을 밟으며 두번째 특점을 올렸다. 5회 타석에선 내야땅볼 아웃됐고 6회 수비에서 대수비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팀은 이날 13안타를 몰아치며 뉴욕 양키스를 9-1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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