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총괄하는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올 시즌 초반 불거진 '어뢰 배트'(torpedo bat) 논란을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였다.
맨프레드는 6일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어뢰 배트를 둘러싼 논쟁은 야구가 우리 문화에서 여전히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며 "어뢰 배트는 규칙상 아무런 문가 없는 데다 별것 아닌 일이지만 사람들이 매우 열광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트 스폿을 종전 배트보다 손잡이 쪽으로 내려 가운데가 볼록한 모양의 어뢰 배트는 시즌 초반 뉴욕 양키스 선수들이 사용하면서 홈런을 대거 양산해 화제가 됐다. 일각에서는 부정 배트라는 주장도 제기했지만, MLB 사무국은 '직경 2.61인치, 길이가 42인치를 넘을 수 없다'는 규칙 3.02를 잘 지켰다며 어뢰 배트의 사용을 공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