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이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은행)을 물리치고 2025 현대 양궁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임시현은 8일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안산을 6-0(28-27 29-28 31-29)으로 완파하고 시상대 정상에 섰다.
임시현이 올해 처음 거둔 국제대회 개인전 우승이다.
'세계 최강'의 여궁사로 꼽히는 임시현은 대표팀이 올해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였던 중국 상하이 월드컵 2차 대회에선 결승에서 이가현(대전시체육회)에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가현은 2회전에서, 강채영(현대모비스)은 3회전에서 탈락해 개인전에서 입상하지 못했다. 임시현은 김우진(청주시청)과 함께 나선 혼성 단체전에서도 결승에서 독일을 6-2(39-38 38-40 37-35 41-37)로 물리치고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
여자 대표팀은 임시현과 안산, 강채영으로 팀을 꾸려 나선 여자 단체전에서 지난 5일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김우진,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으로 팀을 꾸린 남자 대표팀은 8일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독일을 슛오프 끝에 5-4(57-53 60-58 59-60 59-60 <28-26>)로 꺾고 우승했다.
남자 선수들은 개인전에서 모두 입상에 실패했다.
이우석이 8강까지 올랐고, 김제덕은 2회전에서 이우석에게 져 탈락했다.
파리 올림픽 3관왕 김우진은 2회전에서, 서민기(국군체육부대)는 1회전에서 패했다.
이로써 한국 리커브 대표팀은 이번 대회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