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안방극장을 찢고 나왔다. 싱어롱 상영회(영화 속 노래를 함께 따라부르는 관람 방식)가 ‘케데헌’ 인기에 또 한 번 불을 지폈다.
미국 현지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24일(이하 현지시각) 현지에서 진행된 ‘케데헌’ 싱어롱 상영회는 1800만 달러(한화 약 250억 원)에서 2000만 달러(약 278억 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티켓 판매량은 스크린 상영작인 잭 크레거 감독의 호러 스릴러 ‘웨폰’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웨폰’은 이달 8일 개봉과 동시에 미국 등 전 세계 41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개봉 3주 차에는 북미 3631개 극장에서 1560만 달러(약 216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케데헌’은 걸그룹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6월 20일 첫 공개돼 글로벌 TOP10 리스트 영어 영화 부문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일까지 집계된 ‘케데헌’의 누적 시청수는 2억1050만이다. 글로벌 톱10 영화(영어) 부문에선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누적 시청수 2억3090만의 1위 ‘레드 노티스’의 기록을 넘볼 만한 추세다.
인기에 힘입어 당초 안방극장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던 ‘케데헌’은 이례적으로 극장에 걸렸다. 북미 현지에서 1700개 이상의 스크린에 걸렸으며, 전 회차 매진됐다.
오는 9월 17일 개막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도 ‘케데헌’ 열풍에 탑승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국내 최초로 ‘케데헌’ 특별상영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더불어 ‘케데헌’ 연출을 맡은 매기 강 감독도 부산을 찾는다. 매기 강 감독은 올해 신설된 ‘까르뜨 블랑슈(Carte Blanche, 백지수표)’ 섹션에서 봉준호 감독 ‘괴물’ 상영과 함께 작품에 대한 감상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케데헌’ OST의 인기도 건재하다. 빌보드가 25일(이하 현지시각) 발표한 차트 예고 기사에선 ‘케데헌’ 메인 OST인 ‘골든(Golden)’이 전주보다 한 계단 상승해 지난 11일에 이어 통산 2주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OST인 사자보이즈 ‘유어 아이돌(Your Idol)’은 4위, ‘소다 팝(Soda Pop)’은 5위에, 헌트릭스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은 10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케데헌’은 공개 두 달차임에도 여전히 높은 인기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싱어롱 상영회, 빌보드 차트 상위권까지 꿰찬 ‘케데헌’이 또 어떤 행보를 펼칠지 이목이 쏠린다. sjay09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