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아름다운 도전과 성취.”
한국 선수단은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본부 임원진과 7개 종목 선수단 등 50여명이다. 폐회식에서 기수를 맡았던 복싱 동메달 리스트 임애지(화순군청)와 태권도 금메달 리스트 박태준(한국체대)이 태극기를 들고 입국장을 빠져 나왔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직접 나와 선수단을 맞았다.
이날 입국장은 수백명의 환영 인파로 가득찼다. 선수들의 가족은 물론 관계짜, 팬까지 몰렸다. 해단식 이후에는 선수들을 향한 사진 촬영이 이어졌다. 이어진 인터뷰에도 팬이 운집했다.
한국 선수단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8위를 달성했다. 대회 전 목표로 세웠던 금메달 5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1976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최소 인원을 파견한 선수단은 최고의 성적을 냈다.
금메달 13개는 2008 베이징과 2012 런던 대회에 이어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총 메달 32개는 1988 서울 대회(33개)에 이은 두 번째로 많다. 원정 대회에서 기록한 최다 메달이기도 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마이크 앞에 서서 “우려가 있었음에도 원정 사상 최다 금메달을 따냈다”라며 “선수들의 아름다운 도전과 성취는 무더위에 지친 국민께 스포츠를 통한 즐거움은 물론 큰 용기와 희망을 드릴 수 있었다. 파리 한 가운데 울려 퍼진 애국가를 통해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정강선 선수단장이 태극기를 흔들었고, 장채근 선수촌이 앞에 나와 공식 해산을 선언했다. 유 장관과 장미란 차관은 선수단과 단체 사진을 찍은 뒤 자리를 떠났다.
앞서 입국했던 앞서 수영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 양궁 김우진(청주시청), 유도 김하윤(안산시청) 등도 함께 했다. 사격 양지인(한국체대)은 “오신 분께 너무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펼치고 온 선수들을 환영할 수 있어 기쁘다. 모두 고생했다”고 기쁨을 나눴다. 김우진도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어 (공항을) 찾았다”고 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