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최근 방출된 베테랑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34·사진)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는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7일휴스턴이 헤이워드와 입단에 합의하고 신체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201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데뷔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카고 컵스 등을 거친 헤이워드는 2023년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나 124경기에서 시즌 타율 0.269, 15홈런, 4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3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정식 계약을 맺은 올 시즌은 63경기에서 타율 0.208, 3홈런, 28타점, OPS 0.682로 부진한 끝에 방출됐다. 헤이워드를 외야수 백업 요원으로 영입한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WS)에서 '사인 훔치기'를 통해 다저스를 꺾고 우승한 팀이다.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의 전통적인 강팀인 휴스턴은 올 시즌도 1위를 질주 중이지만 주전 외야수들이 잇달아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세 차례나 올스타에 뽑힌 외야수 카일 터커가 6월 이후 부상으로 결장 중인 데다 지난 25일 경기에서는 좌익수 마우리시오 듀본이 펜스에 부딪혀 다치는 바람에 다저스가 버린 헤이워드를 영입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