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상 콩파니 감독 체제에서 바이에른 뮌헨 주전 도약을 다시 그린 '괴물 수비수' 김민재(28)에게 다시 시련이 닥친 것일까. 개막전 부상설에 이어 팀 훈련에 불참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뮌헨 지역지 '아벤트자이퉁' 등에서 활동하는 빅토르 카탈리나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김민재가 이날 팀 훈련에 빠졌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사흘 전 볼프스부르크와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실책성 플레이를 범하며 혹평을 받았다. 특히 1-1로 맞선 후반 10분 백패스하다가 상대 파트리크 비머에게 공을 내줬다. 로브로 마예르의 역전골로 이어졌다. 그는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 물러났다. 팀은 3-2로 다시 점수를 뒤집어 승리를 거뒀으나 김민재를 향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특히 독일 축구 리빙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가 '스카이스포츠' 독일판과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에서 한 것처럼 플레이하는 건 불가능하다. 뮌헨에서 보여준 건 전혀 다르다"며 공개 비판했다. 다만 현지 일부 언론은 김민재가 허벅지 부상을 안고 개막전에 뛰었다고 언급했다. 뮌헨 훈련에 불참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면서 실제 그의 부상 정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시즌 수비수 출신 콩파니 감독의 신뢰를 얻으면서 프리시즌부터 좋은 기운을 뽐냈는데 예상과 다르게 초반 휘청거리고 있다.

김용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