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탁구 대표팀은 '금메달 1개 징크스'를 깨고 패럴림픽 효자 종목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패럴림픽 탁구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 17명이 참가한다. 83명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중 가장 큰 규모다. 대회 때마다 8~12개 안팎의 메달을 따냈다.
대표팀 조재관 감독은 "탁구는 선수단 중 규모가 가장 크고 메달도 많이 나오는 종목이라 기대가 크지만 부담도 되는 편"이라며 "은ㄱ동메달을 제외하고 금메달 3개 이상을 따내는 게 1차 목표다"고 짚었다.
이어 "대회 초반에 금메달 2개를 따면, 초과 달성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탁구 대표팀은 금메달 5개를 수확했던 2004 아테네 대회 이후 4개 대회 연속 금메달 1개를 기록했다.
주영대(Class1ㄱ경상남도장애인체육회)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도쿄대회 유일한 금메달리스트다. 주영대는 "세 번째 패럴림픽이지만 늘 떨리고 긴장된다. 지켜야 하는 입장인데, 부담을 떨쳐내고 제 페이스를 찾으려 노력 중"이라며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반드시 2연패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실수를 줄여야 경기를 쉽게 풀 수 있다. 특히 서브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서브가 잘 들어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수연(Class2ㄱ광주광역시청)과 윤지유(Class3ㄱ성남시청)는 여자복식과 개인전에서 동반 2관왕을 노린다. 서수연은 "(윤지유와) 복식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고 있다. 개인전은 체급이 달라 같이 경쟁하진 않지만 서로 응원하기로 했다"며 "복식부터 시작하는 일정이다. 복식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개인전까지 금메달 2개를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파리 | 김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