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 고나연(별가람중)이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리가 컵'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에 올랐다. 고나연은 28일 라트비아 리가의 볼보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TES) 36.78점에 예술점수(PCS) 27.26점을 합쳐 64.04점을 기록했다. 이날 점수는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기존 쇼트프로그램 최고점(54.69점)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시마다 마오(71.67점)와 구시다 이쿠라(66.36점ㄱ이상 일본)에 이어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에 오른 고나연은 31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통해 자신의 주니어 그랑프리 첫 메달에 도전한다.
고나연은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으며 수행점수(GOE)를 0.34점 손해 봤다. 이어진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착지한 고나연은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뒤 트리플 플립을 시도했지만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이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고나연은 레이백 스핀, 스텝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모두 레벨4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