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홀 페어웨이 공략 막기 위해 OB구역 설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플레이오프 최종전이 열리는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 OB(Out of Bounds)구역 2곳을 급하게 추가했다. 선수들이 코스를 우회 공략하기 위해 다른 홀의 페어웨이로 공을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PGA 투어는 28일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가 시작하기 전 18번 홀(파5)에서 경기하는 선수들에게는 10번 홀 페어웨이를, 6번 홀(파5)에서 경기하는 선수들에게는 7번 홀 페어웨이를 OB구역으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접한 홀의 페어웨이로 공을 날리면 1벌타를 받고 처음 친 곳에서 다시 공을 쳐야 한다. 단, 이들 홀 사이에는 OB구역을 표시하는 하얀 말뚝이 설치되지는 않는다.
18번 홀은 페어웨이에 워터 해저드가 있어 그린을 직접 공략하기 어려운 홀로 꼽힌다.
이 때문에 페덱스컵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같은 선수들은 대회 전 인접한 10번 홀 페어웨이로 공을 날려 그린을 공략하는 전략을 쓰겠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6번 홀에서도 옆에 있는 7번 홀 페어웨이로 공을 보내면 그린까지 거리를 단축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처럼 우회 공략을 하겠다는 선수들이 늘어나자 PGA 투어는 "관중의 안전을 위해 인접한 홀의 페어웨이를 OB구역으로 설정한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현지시간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