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7타 차 선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첫날 공동 14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29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ㄱ7천4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11위로 보너스 타수 3언더파를 안고 시작한 임성재는 5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14위로 순위가 조금 밀렸다.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순위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대회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안고 대회를 시작하며,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2024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챔피언이 된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1위에게 주는 보너스 타수 10언더파를 갖고 대회를 시작했다.
셰플러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16언더파를 기록, 공동 2위와 격차를 무려 7타로 벌렸다.
대회 시작 전에는 페덱스컵 2위 잰더 쇼플리(미국)가 8언더파로 셰플러에 2타 뒤진 2위였다.
셰플러는 2022년과 2023년에도 투어 챔피언십을 10언더파, 1위로 시작했으나 2022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지난 시즌에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에게 페덱스컵 왕좌를 내줬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페덱스컵 1위 보너스 2천500만 달러(약 333억원)를 준다.
쇼플리가 1타만 줄여 9언더파를 기록, 이날 5언더파를 몰아친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함께 공동 2위다.
임성재는 이날 1∼3번 홀을 모두 보기로 시작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이후로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냈다.
페덱스컵 16위로 2언더파를 안고 시작한 안병훈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았지만 순위는 4언더파 공동 20위로 내려갔다.
지난해 페덱스컵 챔피언 호블란도 4언더파로 안병훈과 함께 공동 20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사상 첫 페덱스컵 4회 우승에 도전하는 매킬로이는 6언더파, 공동 10위다.
2007년 창설된 페덱스컵에서 2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매킬로이(3회) 외에 두 번 정상에 오른 타이거 우즈(미국)까지 2명이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