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얼굴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하는 ‘딥페이크’ 성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가요계로 확산된 해당 범죄에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도 칼을 뽑아 들었다.

지난 2일 YG는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들과 관련해 부적절한 딥페이크(AI기반 합성 영상물) 제작물이 제작 및 유포되고 있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범위하고 악의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불법 행위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불법 영상물을 삭제/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형사절차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 인격과 명예에 심각한 위해를 미치는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경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YG에는 글로벌 걸그룹 블랙핑크를 비롯해 베이비몬스터, 트레저, AKMU. 위너 등이 소속돼 있다.

최근 연예계는 딥페이크 합성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앞서 트와이스, 있지(ITZY) 등이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권은비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등이 딥페이크 합성물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한편, 미국의 사이버보안 업체인 ‘시큐리티 히어로’는 ‘2023 딥페이크 현황’ 보고서에서 ‘딥페이크 성 착취물’에 가장 많이 노출된 10명 중 8명이 ‘한국 가수’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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