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총으로 쏜 것 같은 벤 조이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강속구가 몸쪽 낮은 스트라이크 존에 꽉 차게 들어온 순간, 토미 에드먼(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무기력하게 방망이를 돌리는 수밖에 없었다.
1구와 2구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 2개를 잡았던 조이스는 가장 자신 있는 빠른 공으로 3구를 선택했고, 삼진을 잡는 순간 전광판을 바라본 뒤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탯캐스트가 측정한 조이스의 3구째 구속은 시속 105.5마일(약 169.8㎞)이었다.
조이스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전에 2-2로 맞선 9회 등판, 1이닝을 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