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탓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입성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김하성(28ㄱ샌디에고 파드리스·사진)의 재활이 길어지고 있다.
올해 정규시즌에는 복귀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MLB닷컴은 11일 샌디에고 부상 선수들의 상황을 업데이트하며 김하성의 복귀 시점을 '9월 말 또는 10월 초'로 점쳤다.
샌디에고는 9월 30일에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하성의 정규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하다는 의미다.
샌디에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앞서가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재활이 길어지면 김하성은 10월 포스트시즌에서야 복귀전을 치를 수도 있다. 김하성은 지난 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에 슬라이딩하고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샌디에고 구단은 이틀 후인 8월 21일 김하성을 열흘짜리 IL에 올렸으며 등재일은 20일 자로 소급 적용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확장 로스터(28명)를 적용하는 9월 2일께에는 김하성이 IL에서 해제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말했다.
하지만, 부상 후 3주가 넘은 현재까지 김하성은 돌아오지 못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의 재활이 구단이 기대한 만큼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다"며 "김하성은 타격 훈련에는 문제가 없지만, 전력으로 송구하지 못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