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 후배 홍현석과 함께 '코리안 듀오'로 선발로 출전한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의 이재성이 올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뜨렸으나 팀은 수적 우위에도 패배했다.
마인츠는 16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1-2로 졌다.
개막 이후 2무 만을 기록하던 마인츠는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상대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승점을 얻지 못했다.
2무 1패의 마인츠(승점 2)는 15위로 내려갔다.
지난 시즌 초중반 강등권(16∼18위)에서 허덕이던 모습을 연상시켰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매치를 치르고 독일로 돌아간 이재성과, 여름 이적 시장에서 벨기에 헨트를 떠나 마인츠에 합류한 홍현석은 이날도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이재성은 팀이 0-1로 뒤진 전반 27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 골을 기록했다.
마인츠의 얼리 크로스를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했고, 적극적으로 문전으로 달려든 이재성이 세컨드 볼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은 후반 15분엔 상대의 레드카드를 유발하는 킬 패스를 넣기도 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아 센스있게 전방으로 돌려 놓은 이재성은 문전으로 쇄도하는 요나탄 부르카르트를 향해 공을 쭉 찔러 줬다.
이재성의 킬 패스가 부르카르트에게 도달하는 걸 막고자 상대 수비가 무리한 태클을 가했고, 주심은 결정적인 공격 찬스를 막는 반칙이었다고 판단해 곧장 레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재성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마인츠의 왼쪽 측면과 중앙을 부지런히 누볐고, 동점골을 포함해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소파스코어는 이재성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인 8.0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