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 고나연(별가람중·사진)이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쇼트 프로그램에서 3위에 올랐다.
고나연은 25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22점, 예술점수(PCS) 27.36점, 합계 65.58점을 받았다.
일본의 시마다 마오(73.11점), 와다 가오루코(70.58점)에 이은 3위다.
고나연은 지난 8월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세운 64.04점을 뛰어 넘어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던 고나연은 두 대회 연속 시상대를 목표로 28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고나연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며 수행점수(GOE) 1.60점을 챙겼고, 이어진 더블 악셀 역시 여유 있게 착지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아낸 고나연은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서는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을 받았다.
고나연은 아름다운 레이백 스핀으로 레벨 4를 받았고, 이어진 스텝 시퀀스에서도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움직임을 선보여 레벨 4로 처리하며 점수를 끌어 올렸다.
마지막 과제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도 레벨 4를 받아내는 등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다.
함께 출전한 김유재(평촌중)는 TES 36.27점, PCS 27.58점, 합계 63.85점으로 5위에 올랐다.
3위 고나연과는 1.73점에 불과해 프리스케이팅에서 만회한다면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지난 2차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시상대에 설 수 있다.
김유재는 첫 과제인 더블 악셀과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도 레벨 4를 받아 내며 수준 높은 연기를 이어갔다. 김유재는 트리플 플립에서 착지가 살짝 흔들렸고,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과 쿼터 랜딩(점프 회전 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GOE 1.21점을 손해 봤다. 이후 김유재는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처리하며 점수를 만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