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요르단.이라크와 WC 亞 예선
오세훈.주민규 부진에 최전방 고민
측면 수비 붙박이 자원도 설영우뿐
새 활력 될 '깜짝 발탁' 있을지 관심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또 다른 새 얼굴을 발탁할까.
홍 감독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홍 감독은 9월 A매치에서 새 얼굴 4명(황문기 최우진 양민혁 이한범)을 택했다. 황문기는 2경기를 모두 뛰었고 나머지 3명은 1분도 기회를 받지 못했다.
홍 감독은 9월 A매치 이후 바쁜 나날을 보냈다. 지난 24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현안 질의를 위해 국회에 출석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과 함께 배석했다. 그는 자신의 선임 과정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했다. 그는 "남은 기간 우리 팀을 정말 강하게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런 만큼 홍 감독에게도 10월에 만나는 요르단(원정)과 이라크(홈)와 맞대결 결과가 중요하다. 홍 감독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32라운드 강원FC와 대구FC전을 지켜보며 10월 A매치를 구상했다.
고민이 큰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 수비수다. 홍 감독은 9월에는 최전방 공격수 자원으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주민규(울산 HD)를 선택했다. 둘은 고르게 출전 시간을 받았는데, 만족스러운 활약은 아니었다.
유럽 무대에 진출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영준(그라스 호퍼)과 벨기에 리그로 이적해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한 오현규(헹크)가 또 다른 후보군으로 꼽힌다.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가 유럽에 머물며 해외파 선수를 체크하는 만큼 둘의 발탁 여부가 관심사다.
측면 수비수 포지션은 설영우(즈베즈다)를 제외하면 붙박이 자원이 없다. 이명재(울산), 황재원(대구FC), 황문기(강원FC) 등이 9월 A매치에 나섰으나 확실한 눈도장은 찍지 못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이 이번엔 선택받을 가능성이 크다.
정우영(울산)과 박용우(알 아인)로 꾸렸던 3선 미드필더도 변화를 줄 수 있는 포지션이다.
박준범 기자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