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의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보스턴, 시카고 컵스,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등 빅클럽은 모두 안정적인 RSN(지역스포츠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후안 소토, 사사키 로키, 코빈 번스 등 FA대어에 투자할 여력이 있는 팀들이라는 것.
이중 FA 초대어는 단연 후안 소토(26)다. 소문의 발원지는 별개로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소토는 최근 토론토, 보스턴, 뉴욕과 만났고 필라델피아도 등판하며 잠재적 계약 후보로 떠올랐다. 소토는 이번주 캘리포니아 팀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당연히 LA다저스도 영입전에 나선다.
이처럼 ML전체가 들썩이며, 다수의 빅클럽이 소토 더비에 공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양새다. 미 현지에선 6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소토와 그의 에이전트 보라스는 이미 축배를 들고 있을듯 하다.
현지 언론도 불난집에 부채질하며 가세하고 있다. ESPN의 제프 파산은 소토만큼 젊고 다재다능한 선수가 없다며 25세 시즌 동안 최소 3000번 이상의 플레이트에 출전한 선수 중 OPS+ 리더를 소개했다. OPS+는 100이 주전급 수치다.
1위는 타이콥(180)이고 이어 미키 맨틀(174), 마이크 트라웃(172), 지미 폭스(171), 앨버트 푸홀스(167)가 5위권이다. 후안 소토(160)는 8번째다.
톱10중 7명은 FA시장이 없을때였고, 트라웃과 푸홀스는 계약 연장을 체결하여 젊은 나이에 시장에 출시되지 않았기에 소토와 가장 가까운 비교 대상은 알렉스 로드리게스(142·21위)와 브라이스 하퍼(139·27위)라고 파산은 설명한다.
기록에서 보듯 소토는 도드라진다. 특히 올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157경기 출전해 타율 0.288에 41홈런 109타점, OPS 0.989를 작성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하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도 증명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5경기에서 타율 0.368에 3홈런 6타점, OPS 1.373으로 활약했고 월드시리즈(WS) 5경기에서도 타율 0.313에 1홈런 1타점, OPS 1.084를 기록했다.
소토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2015년 16세 나이로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하며 미국 땅을 밟았다. 그리고 10년 만에 소토 더비에 참전한 각구단이 바쁘게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를 미소지으며 듣고 있다.
날아오른 소토가 어디에 착륙할지 미정이지만, 내년까지 이어지지 않고 역대급 규모로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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