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흙신' 라파엘 나달(38ㄱ스페인·사진)은 "마요르카의 작은 마을에서 온 좋은 사람으로 더 기억되고 싶다"며 소박한 바람을 말했다.
나달은 20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2024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네덜란드와 준준결승에서 보틱 판더잔출프(80위)에게 0-2(4-6 4-6)로 졌다. 그의 은퇴 경기였다.
최근 수년간 고관절 등 부위에 크고 작은 부상을 안은 채 말년을 이어오던 그는 국가대항전인 이번 데이비스컵을 은퇴 무대로 삼겠다고 발표한 터였다.
나달에 이어 2단식에 나선 후배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마지막 복식에서 스페인이 패하면서 스페인의 탈락과 '나달의 은퇴'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