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의 트레이드에 이어 디에런 폭스(사진)도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유니폼을 갈아입는 등 시즌 중반 미국프로농구(NBA) 이적시장이 뜨겁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일 폭스가 새크라멘토 킹스를 떠나 샌안토니오로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트레이드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이적에는 새크라멘토, 샌안토니오, 시카고 불스가 참여했다. 폭스를 보내는 새크라멘토는 시카고에서 외곽 공격을 책임진 슈터 잭 러빈, 샌안토니오 가드 시디 시소코와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총 6장(1라운드 3장, 2라운드 3장)을 받는다.
시카고에는 샌안토니오 포워드 잭 콜린스, 가드 트레 존스와 함께 새크라멘토의 슈터 캐빈 허더가 합류한다. 1997년생으로, 한창 전성기인 가드 폭스를 품은 샌안토니오는 현지 매체 등으로부터 이번 트레이드의 진정한 승자로 평가받고 있다.
폭스의 합류로 샌안토니오는 '신인류'라 불리는 대형 센터 빅토르 웸반야마와 오래 짝을 이룰 유망하고 득점력 있는 가드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새크라멘토의 에이스로 활약한 폭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평균 26.6점 5.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올 시즌도 평균 25.0점 6.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기량은 여전하다. 이로써 NBA 팬들은 이틀 연속으로 대형 이적 소식을 접하게 됐다. 전날 NBA에서는 역대를 통틀어도 유사 사례를 찾기 힘든 초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