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투표… 정몽규.신문선.허정무 후보, 막판까지 선거인단 공략에 집중
서울서 제주까지 현장 중심 유세전… 주요 공약 영상 등 전하며 지지 호소
마침내 D-1이다.
종목단체장 선거 중 가장 높은 관심을 얻은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시행한다. 오후 1시 기호 1번 정몽규, 기호 2번 신문선, 기호 3번 허정무 후보의 정견발표(1인당 10분)로 문을 열고 오후 2~4시까지 1차 투표가 이뤄진다.
1차 투표에서 유효득표 중 과반수 표를 얻는 후보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이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3위 득표자를 제외한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오후 4시50분부터 6시까지 결선 투표를 치른다.
세 후보는 막판까지 192명 선거인단의 표심을 잡고자 애쓰고 있다.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는 현장 중심 선거 운동을 외치며 막판까지 지방을 오가고 있다. 24일엔 서울 강북, 강서 지역을 거쳐 제주도를 향했다.
선거 하루 전인 25일엔 수도권에 있는 축구인 등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윤일 제주도, 이석재 경기도, 권은동 강원도, 서강일 전북, 박성완 충남 등 각 시도협회장 다수가 정 회장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는데, 정 후보 캠프 측은 이들을 중심으로 지지층을 다지며 축구종합센터 건립 등 정책 공약을 공유하고 있다.
역시 각 지역을 돌면서 K리그 현장을 두루 찾은 신문선 후보는 구성원과 소통한 내용을 중심으로 직능별 맞춤 공약을 제작, 다양한 플랫폼으로 알리고 있다.
신 후보는 "통합마케팅 등 내가 제시한 공약은 모두 현재 협회의 예산과 조직을 바탕으로 했다. 다른 후보 측에서도 유사 공약을 내걸었지만 누구보다 실행 가능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목소리를 냈다.
"(선거 운동 기간) 하루 1000km 이상씩 다녔다"고 강조한 신 후보는 "현장에서 듣고 느낀 모든 것을 아울러 정견발표문을 정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정무 후보도 지난 주말 전라도와 경상도를 오가는 등 막판 현장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 허 후보 관계자는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현장 분위기가 뜨겁다. 우리 쪽 분위기가 좋다"면서 승리를 바라고 있다.
허 후보는 최근 유소년 저변 확대, 독립구단 창단 등 주요 공약을 주제별로 영상으로 제작, 선거인단에 전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용일 기자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