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2025 클럽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 팀에 총상금 10억달러(약 1조4천500억원)를 지급한다.
FIFA는 5일 집행위원회에서 2023∼2026년 예산 수입 목표를 수정하고 오는 6∼7월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에서 상금 10억달러를 배분한다고 밝혔다.
이는 FIFA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 지원을 받은 다즌(DAZN)과 중계권 계약을 합의한 결과다. FIFA는 클럽월드컵에서 20억달러를 벌어들일 걸로 내다봤다.
그중 총 12개 도시에서 열리는 63경기에서 발생하는 입장권과 숙박 수입이 5억달러로 예상됐다.
FIFA는 자세한 상금 배분 방식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12개 유럽 클럽은 약 한 달간 벌어지는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면 수천만달러의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약속을 FIFA에 요구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FIFA 클럽 월드컵은 클럽 축구의 정점일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대회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규모로 참가 클럽 전체에 혜택을 줄 것"이라며 "상금은 전 세계 클럽 축구를 연대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회에서 발생한 모든 수익은 FIFA가 단 한 푼도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며 "전례 없는 금액을 축구 발전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