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의 간판선수인 필 미컬슨(미국·사진)이 5월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LIV 골프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미컬슨은 5일 홍콩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홍콩 대회(총상금 2천500만 달러) 기자회견에 참석해 "2015년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위해 찾았던 인천이라는 도시와 그 설계 방식에 정말 관심이 많았다"며 "그때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한 것도 정말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1970년생 미컬슨은 50대 중반의 나이로 지금은 전성기가 지났지만 이름값으로 보면 LIV 골프는 물론 다른 투어를 통틀어서도 첫 손에 꼽히는 선수다.
메이저 대회에서 6차례 우승했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5승, 골프 명예의 전당 입성 등 화려한 경력의 미컬슨은 2015년 프레지던츠컵 이후 2019년 제주도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에도 출전한 바 있다.
그는 2021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사상 최초의 '50대 챔피언'이 되고, 2023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는 등 50세가 지나서도 경쟁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2022년 LIV 골프 이적 후에는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미컬슨은 "2015년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당시 잭 니클라우스가 디자인한 코스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했다"며 "개성이 넘치는 그 코스는 LIV 골프 대회를 위한 완벽한 장소이자 훌륭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5월 LIV 골프 한국 대회는 2015년 프레지던츠컵 개최 장소인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미컬슨은 이어 "한국의 도시 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다시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