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여자농구 무대에 장애를 딛고 한 팔로만 슛을 던지며 경쟁하는 선수가 나타나 감동을 주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5일 보도했다. 미국 레슬리대의 베일리 시너먼대니얼(사진)은 이날 공개된 CNN과 인터뷰에서 "슛이 들어갔을 때 특별한 생각은 없었다. 그저 기뻤다"며 "그날 밤 감독님한테 문자를 받고 내가 역사를 썼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선천적으로 오른팔에 장애가 있는 시너먼대니얼은 왼팔만 써서 슛을 던지고 드리블한다. 지난해 12월 피치버그주립대와 경기에서 왼손을 써서 공을 안전하게 소유한 후 힘껏 공중으로 팔을 뻗었다. 시너먼대니얼의 손을 떠난 공이 깔끔하게 림을 가르자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 환호하며 축하를 전했다. 이는 미국 대학 여자농구 사상 처음으로 한 손만 쓰는 선수가 득점한 순간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그는 "유니폼을 입고 준비 운동을 하고, 모든 훈련에 참여하고, 또 경기에 나선다.
아무도 나를 팔이 하나뿐인 선수로 보지 않는다"며 "그저 나를 농구 선수로만 본다. 다른 선수들처럼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