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50점 폭발' 클리퍼스는 디트로이트 잡고 3연패 탈출

이번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구단 중 최고 승률로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질주해 온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시즌 세 번째 12연승과 함께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클리블랜드는 5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켓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12-107로 따돌렸다.
지난달 6일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의 경기부터 12연승을 내달린 클리블랜드는 52승 10패를 쌓아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굳게 지켰다.
29승 32패로 동부 7위에 자리한 마이애미에 22.5경기 차로 앞선 클리블랜드는 남은 정규리그 결과와 관계 없이 플레이오프 한 자리를 확보했다.
NBA에선 정규리그 각 콘퍼런스 1∼6위 팀이 플레이오프로 직행하며, 7∼10위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타진한다. 클리블랜드는 남은 20경기를 모두 져도 6위 이내를 지키게 된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개막부터 15연승을 질주했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2연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12연승을 기록했다.
'한 시즌 3차례 12연승'은 클리블랜드 구단 역사상 처음일뿐더러 NBA를 통틀어도 2006-2007시즌의 댈러스 매버릭스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도너번 미첼이 26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에번 모블리가 16점 13리바운드, 데리어스 갈런드가 15점 10어시스트로 활약한 가운데 4쿼터 접전에서 재역전승을 거뒀다.
86-82로 들어간 4쿼터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던 클리블랜드는 106-107이던 2분 41초 전 모블리의 덩크, 1분 20초 전 디안드레 헌터의 플로터로 연속 득점하며 다시 전세를 뒤집었고, 12초 전 갈런드의 자유투 2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마이애미에선 뱀 아데바요가 34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는 디트로이트와의 홈 경기에서 50점을 폭발한 제임스 하든을 앞세워 123-115로 이겼다.
3연패에서 벗어난 클리퍼스는 33승 29패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8위에 올랐다.
하든은 1쿼터에만 23점을 퍼붓는 등 맹활약하며 통산 24번째이자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고는 처음으로 '50득점 이상' 경기를 남겼다. 보그단 보그다노비치가 23점, 이비차 주바츠가 22점 11리바운드를 보탰다.
이들을 막지 못한 디트로이트는 최근 10승 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마감하고 동부 콘퍼런스 6위(35승 28패)를 지켰다.

[5일 NBA 전적]

보스턴 128-118 포틀랜드
클리블랜드 112-107 마이애미
워싱턴 125-122 유타
미네소타 125-110 샬럿
밀워키 137-107 댈러스
덴버 116-110 새크라멘토
오클라호마시티 120-103 멤피스
LA 클리퍼스 123-115 디트로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