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 안타 치며 타율 0.400, OPS 1.228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사진)의 방망이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정후는 6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서 통렬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정후가 올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것은 지난달 25일 콜로라도 로키스 경기 이후 열흘만이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에서는 화끈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화이트삭스 선발 조너선 캐넌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가 가운데로 몰리자 벼락같이 휘둘러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 이어 4번 맷 채프먼이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정후는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6회초 수비를 앞두고는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2호 홈런을 치며 3타수 1안타 2타점을 수확한 이정후는 타율 0.400(20타수 8안타)을 기록했다.
또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타격을 이어간 이정후는 OPS(출루율+장타율) 1.228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중심타자로 자리 잡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7-3으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로 나선 베테랑 저스틴 벌랜더는 4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범경기 첫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