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3차 예선 20일 요르단-25일 오만전 엔트리 발표
손흥민.이강인 등 부진속 젊은 유럽파로 조기 확정 목표   

3월의 목표. 본선행 조기 확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8차전에 나설 엔트리를 발표한다. 대표팀은 20일 고양에서 요르단, 25일 수원에서 오만을 상대한다.
한국은 4승2무 승점 14점으로 B조 선두를 달린다. 2위 이라크(11점)에 3점 앞선다. 3위 요르단(9점)과는 5점 차이라 이번 2연전을 통해 본선행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3차 예선에서는 1~2위가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이번 A매치는 지난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열린다. 그 사이 유럽파의 활약상에 큰 변화가 발생했다. 대표팀 기둥이자 주장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졌고, 에이스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최근 출전 시간이 갑자기 줄어들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부상으로 주말 경기에 결장했고, 황희찬(울버햄턴)은 이제 막 복귀전을 치렀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부상은 길어지고 있다. 여러모로 100% 전력을 갖추기 어려운 환경이다.
반면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 오현규(헨크) 등 젊은 공격수들의 최근 컨디션은 살아나고 있다. 2~3월 득점포를 가동하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베테랑 중에서는 마인츠05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맹활약하는 이재성의 약진이 돋보인다. 3월에도 대표팀에서 기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지난겨울 유럽을 방문해 젊은 유럽파의 활약상을 면밀하게 관찰했다. 현재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공격 라인에 활기를 더할 수 있다.
K리그도 조기 개막해 4라운드가 진행됐다. 예년 3월과 달리 이미 충분한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도 홍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4골로 득점 감각을 되찾은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김천 상무의 고공 행진을 이끄는 이동경 등이 후보로 꼽힌다. 

정다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