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경기 모두 선발 뛰며 혹사
결국 '아킬레스건 부상' 이탈
獨언론 '4월 중순 복귀' 전망
아킬레스건 부상 악화로 쓰러진 '괴물 센터백'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복귀 시기를 가늠하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독일 매체 'TZ'는 16일(한국시간) '김민재는 A매치 기간은 물론 이후에도 쉬어야 한다. 다만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4월9일) 또는 도르트문트와 분데스리가 경기(4월13일)에 맞춰 다시 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김민재가 90분을 뛰지 못할 수도 있다'며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 뮌헨 뱅상 콩파니 감독의 코멘트를 곁들였다.
뮌헨 구단은 지난 14일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을 발표했다. 다음 날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 분데스리가 26라운드(1-1 무)엔 다요 우파메카노와 에릭 다이어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예고된 부상 악화다. 김민재는 지난해 11월에도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했다. 다만 백업 자원인 이토 히로키 등의 부상 여파로 쉴 틈이 없었다. 그렇다고 해도 중앙 수비 파트너인 우파메카노와 비교해서 유독 쉬지 못한 게 사실이다. 뱅상 콩파니 감독 체제에서 혹사 논란이 나온 이유.
김민재는 이번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3경기, 독일축구협회 포칼 3경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1경기까지 37경기를 뛰었다. 모두 선발 출전이다. 그의 부상 발표 시점 기준으로 보면 우파메카노는 리그 19경기를 포함해 32경기를 뛰었다. 에릭 다이어는 17경기, 이토는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마저도 대부분 교체 출전이다.
김민재는 지난겨울부터 코치진과 부상 부위에 관해 지속적으로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진통제까지 복용하며 무리하게 뛰었다.
이번 부상으로 김민재는 20일 오만(고양), 25일 요르단(수원)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8차전에 나서는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에서도 이탈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소속팀부터 대체 불가능 자원으로 뛰는 김민재의 몸 상태를 우려했는데 결국 이번 2연전에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벌써 김민재의 복귀 시기를 전망하는 보도가 나온다. 그만큼 이번시즌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17일 소집돼 첫 훈련을 시행한다.
김용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