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로 치른 2024-2025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따내며 4시즌 만에 정상 복귀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26일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24-2025 국왕컵 결승에서 2-2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11분 터진 쥘 쿤데의 결승골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020-2021시즌 이후 4시즌 만에 국왕컵 챔피언에 복귀하며 통산 3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국왕컵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 것은 2013-2014시즌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패했으나 이날 승리로 당시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8분 라민 야말의 패스를 받은 페드리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앞서 나갔다. 전반을 0-1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호드리구 대신 킬리안 음바페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음바페는 후반 25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교체 선수로서 역할을 100% 수행했다.
기세가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2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헤더로 골을 터트려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9분 역습에 나선 페란 토레스의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바르셀로나는 마침내 연장 후반 11분 쿤데의 득점포로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