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김혜성(26)이 ‘미니 한일전’에서 웃었다. 샌디에이고 마쓰이 유키(29)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냈다. 팀도 승리했다.
김혜성이 9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샌디에이고전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혜성 활약에 힘입어 다저스 역시 샌디에이고를 꺾고 내셔널리그 서부 1위를 지켰다.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더욱이 상대가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다. 적시타를 기록하며 한일 자존심 대결에서 웃었다. 김혜성 시즌 타율은 0.410이 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28이다.
2회초 1사. 이날 경기 자신의 첫 번째 타석. 3-1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자신 있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높게 들어온 속구를 받아쳤는데, 이게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초 2사 2,3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으로 들어섰다. 시속 127㎞ 커브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삼진으로 타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팀이 5-6으로 뒤진 5회초 2사 2루. 이번에는 득점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의 시속 143㎞ 슬라이더를 잡아당겼다. 1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 6-6 동점을 만드는 적시타다.
김혜성은 8회초 1사 타석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1안타 1타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연장 승부 끝에 승리했다. 맥스 먼시가 2루 자동 주자로 나선 연장 10회초. 앤디 파헤스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 7-6을 만들었다. 이후 토미 현수 에드먼도 적시타를 기록해 8-6이 됐다. 연장 10회말 한 점을 줬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8-7로 다저스가 이겼다.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는 5이닝 6안타 4볼넷 1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 점수를 내준 타선 덕분에 패전투수를 면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