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로 나선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7)가 2타점 3루타를 기록해 존재감을 뽐냈다. LA 다저스 김혜성(26)은 선발에서 빠졌다. 이틀 연속 한국인 빅리거 맞대결 역시 무산됐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다저스전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5로 역전패했다.
다저스와 3연전 앞선 1,2차전에서 모두 침묵했다. 이날은 오랜만에 안타를 때렸다. 무려 3루타다. 타점도 2개를 올렸다. 다만 김혜성이 선발에서 빠지며 한국인 대결은 볼 수가 없었다. 이정후 시즌 타율은 0.265가 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60.
1회초 첫 번째 타석. 2구째에 빠르게 방망이를 냈다. 바깥쪽으로 빠진 속구를 잡아당겼다.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섰다. 이번에도 바깥쪽 속구에 반응했다.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은 1루수 땅볼.
4회초 마침내 안타를 신고했다. 1사 1,2루 상황. 시속 152㎞짜리 실투성 싱커를 잡아당겼다. 강한 타구가 1루수 옆을 뚫고 나갔다.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싹쓸이 3루타.
팀이 3-5로 뒤진 6회초 1사. 2구째 들어온 스위퍼를 타격했다. 외야 높게 공이 떴다. 우익수 글러브 안에 빨려 들어갔다.
8회초 이날 경기 다섯 번째 타석을 맞았다. 8회초 2사. 자신 있게 공을 타격했다. 잘 맞은 듯 보였다. 그러나 이게 토미 현수 에드먼 호수비에 잡혔다. 2루수 직선타다.
샌프란시스코는 2연패에 빠졌다. 4회초 이정후의 2타점 3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5회말 앤디 파헤스에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끝내 재역전에 실패하며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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