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의 성추행 폭로글이 등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익명의 A씨는 지난 6일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미투 운동..아직 나오지 않은 아이돌 가수 이름이 나오길 바라며’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미투 운동으로 난리인 요즘 요즘 난 왜 네 이름을 나오지 않는지 참 의문”이라며 “나는 내 이름을 밝히고 싶지도, 네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 아직도 무섭다”며 과거 자신이 겪은 성추행 경험을 적었다.

게시글에 따르면 아이돌 가수 B씨는 중학교 1학년인 시절,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A씨를 PC방 화장실에 데려가 귀를 핥고 강제로 키스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 A씨는 “너는 (메신저에서) 나에게 말했지. 나체 사진을 보내지 않으며 그날 있었던 일을 다 소문내고 다니겠다고. 너무 두려웠고 무서워서 사진도 찍어보내줬지. 너에게 간절히 부탁하며 소문내지 말아달라고”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네가 연애설이 터지고 결별설이 기사로 떴을 때 그 운동선수에게도 너의 변태적 성향을 보인 건 아닌가 싶기도 해”라며 “나 아닌 다른 여자들도 너한테 그런 일 많이 겪은 걸로 알고 있는데 왜 미투 운동에서 네 이름은 보이지 않는 걸까?”라고 밝혔다.

해당 글은 지난 6일 밤에 게시됐으나 7일 삭제된 상태다. 무엇보다 폭로글에는 특정 아이돌 멤버를 유추할 수 있는 정보가 담겨 있어 향후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특정 아이돌로 대상을 한정 짓는 섣부른 판단을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도 있다. 현재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게시물은 삭제되었고 진실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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